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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성

골밀도 검사(BMD) 결과 해석 – T점수·Z점수와 골다공증 관리

by 인포메코 2025. 12. 28.

골밀도 검사, T점수·Z점수 한 번에 이해하기

건강검진이나 내과·정형외과 진료를 받다 보면 골밀도 검사(BMD)를 권유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과지를 받아보면 T-score, Z-score라는 숫자가 적혀 있고, 옆에는 정상 / 골감소증 / 골다공증 같은 판정이 붙어 있죠. 하지만 “숫자가 무슨 의미인지”, “지금 당장 약을 먹어야 하는지”, “운동으로 다시 좋아질 수 있는지”는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골밀도 검사에서 나오는 T점수·Z점수의 의미와 해당 수치에 따라 골다공증·골감소증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면 좋을지를 검진 결과지를 보며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골밀도 검사는 무엇을 보는 검사일까?

골밀도 검사는 뼈의 강도와 밀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검사입니다. 주로 허리(요추), 대퇴골(엉덩이뼈), 전완부(팔)를 측정하며,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DXA)입니다.

골밀도가 낮아지면 뼈가 비어가는 느낌으로 약해지고, 낙상이나 작은 충격에도 허리·엉덩이·손목 골절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 고령층,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2. T점수(T-score) – 젊었을 때 평균과 비교한 값

골밀도 결과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T-score(티 점수)입니다. 이는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했을 때, 내 골밀도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값입니다.

  • 0에 가까울수록 젊은 성인의 평균과 비슷
  • 음수(−)로 갈수록 골밀도가 낮다는 의미

보통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 -1.0 이상 : 정상 범위
  • -1.0 ~ -2.5 사이 : 골감소증(골밀도가 조금 줄어든 상태)
  • -2.5 이하 : 골다공증

예를 들어, T점수가 -1.8이라면 “골감소증”, -2.7이라면 “골다공증 범위”로 해석합니다.

3. Z점수(Z-score) – 같은 나이·성별 평균과 비교한 값

Z-score(제트 점수)는 나와 같은 나이·성별의 사람들을 기준으로 내 골밀도가 어느 정도 위치인지 보는 값입니다.

  • 0에 가까우면 동년배 평균과 비슷
  • 음수(−)가 크면 동년배보다 낮은 편

Z점수는 특히 연령이 어린 경우(폐경 전 여성, 젊은 남성) 또는 나이에 비해 골밀도가 너무 빨리 줄어든 것 같은 경우에 추가로 의미 있게 보는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Z점수가 -2.0 이하라면, 단순한 노화 외에 다른 원인(내분비 질환, 약물, 영양 상태 등)이 있는지 의사가 한 번 더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의 차이

골밀도 결과를 보면 “골감소증”“골다공증”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골감소증

  • T점수 -1.0 ~ -2.5 사이
  • 정상과 골다공증 사이, 경계 단계에 해당
  • 아직 약을 꼭 먹어야 하는 단계가 아닐 수도 있지만, 생활습관·영양·운동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점

② 골다공증

  • T점수 -2.5 이하
  •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눈에 띄게 증가한 상태
  • 특히 척추·엉덩이·손목 골절 위험이 증가해, 나이에 따라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요한 건, 골다공증 진단이 나왔다고 해서 이미 골절이 생겼다는 뜻은 아니지만, 골절 위험이 훨씬 높아진 상태라는 사실입니다. 반대로 골감소증 단계에서 잘 관리하면 골다공증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5. 어떤 사람에게 골밀도 검사가 특히 중요할까?

다음 항목에 해당된다면 골밀도 검사를 한 번쯤 진지하게 고려할 만합니다.

  • 폐경 이후 여성
  • 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 남성
  • 부모·형제 중 고관절(엉덩이) 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
  • 키가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허리가 꾸준히 아프다
  • 스테로이드(예: 프레드니솔론)를 장기간 복용 중인 경우
  •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부갑상선 질환, 흡수 장애 질환 등 뼈에 영향을 주는 질환 보유
  • 흡연·과음, 저체중(BMI 낮음), 운동량 부족

골절은 한 번 생기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위 조건에 해당된다면 “지금 뼈 상태가 어떤지”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6. 골밀도가 낮다면, 생활습관에서 꼭 챙겨야 할 것

골밀도 검사 결과가 “골감소증” 또는 “골다공증” 범위라면, 다음 네 가지는 기본으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① 칼슘 섭취

  • 우유·요거트·치즈 같은 유제품
  • 멸치·뼈째 먹는 생선, 두부, 일부 채소 등

영양제 형태로 칼슘을 추가로 먹을지는, 식습관과 신장·혈관 상태 등을 고려해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② 비타민 D

  •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 기름진 생선, 계란노른자 등에 포함

비타민 D는 칼슘이 뼈에 잘 붙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검사에서 비타민 D 수치가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필요 시 보충제를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③ 체중부하 운동 + 근력운동

  • 걷기, 가볍게 뛰기, 계단 오르기 등 체중을 지탱하는 운동
  • 스쿼트·런지·발뒤꿈치 들기 등 다리·엉덩이 근력운동

뼈는 자극이 있어야 유지되고 강해지는 조직이기 때문에, 적절한 하중이 걸리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점프나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나이와 상태에 맞는 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흡연·과음 줄이기

  • 흡연은 뼈 형성을 방해하고 골절 위험을 높이는 요인
  • 과음 역시 뼈 건강과 균형감각, 낙상 위험에 악영향

골밀도가 낮다면, 가능한 한 금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음주는 횟수·양 모두 줄여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7. 약은 언제부터 먹어야 할까?

골다공증 약물치료는 보통 다음과 같은 기준들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 T점수가 -2.5 이하이면서
  • 나이가 많거나, 이미 골절을 경험했거나, 다른 위험 요인이 동반된 경우

약의 종류(먹는 약, 주사제, 6개월·1년마다 맞는 주사 등)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 편의성이 다르기 때문에, 검진 결과만 보고 스스로 시작하기보다는 내분비내과·정형외과·류마티스내과 등에서 전반적인 골절 위험과 함께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골밀도 검사 결과의 T점수와 Z점수는 “지금 내 뼈가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숫자입니다. 특히 폐경 이후,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에, “골감소증일 때부터” 신경 쓰고 관리하는 것이 골다공증을 늦추는 핵심입니다.

지금 내 결과지를 다시 한 번 꺼내서, T점수·Z점수, 골감소증/골다공증 여부, 검사 부위(요추·대퇴골)를 체크해 보세요. 그리고 칼슘·비타민 D·운동·흡연·음주 습관 중 어디서부터 한 가지를 바꿔볼지 정해보는 것만으로도 다음 골밀도 검사 결과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