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능 검사(BUN·크레아티닌) 정확한 해석법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자주 보게 되는 BUN과 크레아티닌 수치는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하지만 이 두 수치가 의미하는 바와, 어떤 기준으로 정상·주의·위험을 구분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11월 18일 기준 최신 검사 해석 기준을 바탕으로 BUN과 크레아티닌 수치를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1. BUN(혈액요소질소)이란?

BUN은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요소를 의미하며, 신장으로 배출되는 속도를 나타냅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이 요소가 배출되지 못해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정상 수치: 8 ~ 23 mg/dL (2025년 기준)

• 높은 경우: 탈수, 고단백 식단, 신부전, 위장관 출혈
• 낮은 경우: 영양 부족, 간 기능 저하

BUN은 신장 기능 외에도 식단, 탈수 여부에 따라 쉽게 변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크레아티닌과 함께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크레아티닌(Creatinine)이란?

크레아티닌은 근육 대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면 혈중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신장 기능의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평가됩니다.

정상 수치: 남성 0.7~1.3 mg/dL / 여성 0.5~1.1 mg/dL

• 수치 상승: 신장 기능 저하(사구체 여과율 감소), 탈수, 근육량 증가
• 수치 감소: 근육량 감소

크레아티닌은 하루 동안 변화가 거의 없어, 신장 기능 확인에 BUN보다 더 신뢰도가 높습니다.

3. eGFR(사구체 여과율)로 신장 기능 정확하게 판단

2025년 건강검진 기준에서 신장 기능을 해석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아야 하는 항목은 eGFR(추정 사구체 여과율)입니다.

정상: 90 이상

• 60~89: 경도 신장 기능 저하(단독 이상 시 질환 아님)
• 30~59: 만성 신장질환 가능성(정기 모니터링 필요)
• 15~29: 중증 신장 기능 저하
• 15 미만: 신부전 단계(투석 고려)

크레아티닌 수치를 기반으로 계산되며 나이, 성별에 따라 자동 조정되기 때문에 의료 기준에서 가장 신뢰되는 신장 기능 수치로 평가됩니다.

4. BUN / 크레아티닌 비율로 보는 신장 상태

두 수치의 비율(BUN/Cr ratio)을 보면 문제의 원인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 20 이상 → 탈수, 단백질 과다섭취, 위장관 출혈 가능성
• 10~20 → 정상 범위
• 10 이하 → 간 기능 저하, 영양 결핍 가능성

예를 들어 BUN은 높은데 크레아티닌은 정상이라면 ‘탈수’가 의심될 수 있고, 두 수치가 모두 높다면 신장 자체의 기능 문제가 의심될 수 있습니다.

5. 신장 기능 검사 수치가 이상일 때 필요한 추가 검사

• 소변검사(단백뇨 여부 확인)
• 신장 초음파
• 전해질 검사(칼륨, 나트륨)
• 혈압 측정(고혈압은 신장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

특히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는 신장 질환의 중요한 신호이므로 반드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6. 신장 기능을 회복·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성인 기준 하루 1.5~2L)
• 염분 섭취 줄이기(하루 5g 이하 권장)
• 과도한 단백질 식단 피하기
• 혈압·혈당·체중 관리하기
• 진통제(특히 NSAIDs) 과다 복용 금지

2025년 기준 의료 가이드에서도 혈압·혈당·단백뇨 관리가 신장 건강 유지의 핵심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BUN과 크레아티닌은 단순한 숫자 같지만, 우리 몸의 신장 상태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025년 11월 18일 기준 최신 검사 기준을 토대로 설명드린 만큼, 검진 결과지를 보며 자신의 신장 건강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건강검진에서 자주 보이는 빈혈 검사(혈색소·헤마토크릿) 해석 방법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